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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병원선' 강민혁 "성장캐 곽현 연기하며 저도 성장했죠"

기사입력 2017.11.20 14:00 / 기사수정 2017.11.19 21: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젊은 의사들이 진짜 의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의학드라마 '병원선'. 극 중 따뜻한 심성을 가진 내과 의사 곽현 역을 맡았던 그룹 씨엔블루 강민혁에게도 '병원선'은 성장으로 기억된다.

씨엔블루 데뷔와 같은 해인 2010년 '괜찮아, 아빠 딸'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강민혁은 '병원선'에서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의사 역할이었고, 하지원과 병원선에서 꽃피우는 로맨스로 시청자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야 했다.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없었고, 대신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한다. 자기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연기도 아직 서툴고 어렵지만, 그 연기에 점수 매기는 게 더 어렵다. 모자랐다면 더 채워나가는 게 내 연기 인생의 숙제다"라고 답했다.

'집돌이(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강민혁은 '병원선' 촬영을 위해 약 4개월 동안 거제도에서 생활했다. 연기와 별개로 집을 오래 떠나있는 게 걱정됐지만, 집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을 만큼 작품과 현장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한다.

강민혁은 "어느 작품이든 아쉬움이 남지만, '병원선'은 아쉬움보다 정말 재밌게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배우들, 스태프와 의사소통을 많이 하며 집중한 게 처음이다. 그래서 공부도 많이 했다. 드라마에서 (곽현이) 성장하는 캐릭터였는데, 나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지난 4개월 동안 얻은 성취감을 이야기했다.

곽현이라는 역할에 몰입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곽현은 목표나 꿈이 있으면 다 실행한다.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그렇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나도 곽현처럼 살 수 있겠다는 힘을 얻었다. 절대 흔들리지 않고 곽현처럼 살아야겠다는 위로를 받았다"라고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선'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란제리 소녀시대'에 이종현이, '더 패키지'에 정용화가 출연했다. 이정신도 연기 경험이 있다. 강민혁은 "각자 성격이 연기에 드러난다"라며 "멤버들의 연기를 보며 내게 없는 다른 장점을 배운다. (이정신의) 대범함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바쁜 중에도 멤버들의 작품을 챙겨보는 씨엔블루의 의리가 엿보였다.

강민혁은 씨엔블루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이 넘어야 하는 큰 산인 계약 만료에 따른 해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며 "우리 팬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호언장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한 점을 채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아직 유치원생이다. 2010년 '괜찮아, 아빠 딸'부터 지금까지 배우고 성장했다. 그때 햇병아리였다면 지금은 조금 울 줄 아는 병아리가 됐다. 더 열심히 하고, 책임감을 더 크게 가지려고 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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