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윤종신의 새로운 뮤즈가 된 민서에게도 과거는 있다. 아직 정식 데뷔는 하지 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음악 활동을 계속 해왔기 때문이다.
우선 민서는 지난 2015년 엠넷 '슈퍼스타K7'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본명인 김민서라는 이름으로 도전장을 던진 민서는 보이시한 스타일과 털털한 성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한 참가자는 민서를 남자로 착각하기도 했다. 짧은 머리와 자유분방한 매력 때문이었다.
특히 민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밝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민서는 '슈퍼스타K7' 예선 당시 '혼자 하는 사랑'을 열창해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백지영도 "만에 하나 안 된다면 내가 키워야겠다"며 민서의 실력에 감탄했다.
이후 민서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방송 무대에 까지 진출했다. 유력한 여성 우승자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아쉽게 우승의 자리를 놓쳤지만, 민서는 결국 윤종신의 눈에 들어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민서는 약 2년간 미스틱에서 트레이닝 받으며 여러 결과물을 내놨다. 민서는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에 참여했다. 두달 연속으로 '월간 윤종신' 가창자로 선정된건 민서가 이례적인 경우다.
이어 지난해 6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를 가인과 함께 불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민서는 지난 15일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를 발표한 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최고의 이별 발라드 '좋니' 열풍을 잇고 있는 것.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서가 '정식 데뷔 전 음원 차트 1위 석권'라이는 화려한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데뷔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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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