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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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하우젠컵 7R] 부천SK. 홈 첫승으로 2연승 간다.

기사입력 2005.04.09 09:19 / 기사수정 2005.04.09 09:19

한문식 기자

4월 9일 경기

부천SK VS 인천유나이티드

'이제 더 이상 우리를 꼴찌라 부르지 마라'

서울 원정에서 최철우의 헤딩 결승골 한방으로 시즌 2승을 거둔 부천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부천은 5경기째 무승에 허덕이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 홈 첫 승리와 시즌 3승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나갈 판이다.

최철우, 아고스, 이리네 공격수 3인방의 활약이 부천의 상승세에 한 몫을 해주고 있다. 공격진에서 각각 골 맛을 본 이들은 홈에서의 첫 승리를 자신의 발끝으로 이뤄낸다는 각오다. 지난 FC서울전에서 후반 37분 교체투입되며 부상에서 돌아온 부천 '수비의 핵' 김정수가 돌아온 것도 부천으로서는 상당한 호재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정말로 답답하다. 5경기째 무득점에 시달리며 공격수들에 부진에 치를 떨고있는 인천은 방승환, 마니치, 황연석 등의 동반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게임을 조율한 아기치와 전재호의 활약에 인천은 기대를 걸고 있다.


4월 10일 경기

전남드레곤즈 VS 포항스틸러스

6경기 만에 마수걸이 1승에 성공한 전남이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행진에 나선다.

'제철가 1차전' 이기도한 이 대결은 상무에서 전역하여 포항으로 복귀한 '라이언킹' 이동국의 출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팀 선수들과의 호흡이 불확실한 가운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기존의 다실바, 이따마르의 강력한 공격진으로 전남을 제압하려 한다. 포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올 시즌 9경기 무패행진과 1위 탈환을 자신한다.

전남은 남궁도, 네아가 투톱을 내세워 제철가 형님을 울려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보여 주려한다.


부산아이파크 VS 대전시티즌

6 : 4 , 이것은 야구게임 스코어가 아니다. 작년 컵대회에서 대전과 부산이 기록한 스코어다. 난타전 끝에 한 경기서 10골을 터뜨린 진풍경을 연출한 두 팀. 승자는 대전이었다. 

부산은 이 악몽을 씻기 위해 대전전을 벼르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선 3전 3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K리그 컵대회에선 3무1패 무승으로 꼴찌를 기록중이다. 부산은 첫 승과 작년 컵대회의 악몽을 설욕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꼭 잡겠다는 각오다. 작년 대전에서 활약하다 올해 부산 저지로 갈아입은 루시아노가 친정을 상대로 득점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이에 맞서는 대전은 지난 경기 수원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신감에 차있다. 대전은 최근 국가대표 발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대전 수비의 '젊은 피' 장현규의 활약과 게임메이커 '시리우스' 이관우 그리고 6경기를 1실점으로 틀어막은 '수호천황' 최은성 등을 내세워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성남일화천마 VS 울산현대호랑이

'폭격기 김도훈 VS 유비 유상철'

성남 공격의 선봉장 김도훈과 울산 수비의 핵 유상철 두 노장이 2년 만에 K리그에서 재회하여 맞붙는다. K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성남과 5경기 무패의 '수비왕국' 울산의 대결은 비단 두 선수의 몫은 아니다. 성남은 3도움으로 공동 도움 1위를 기록중인 김도훈의 '짝꿍' 이성남을 콤비로 내세우고 울산은 '유-유 라인'의 한 명인 유경렬을 내세워 맞불작전에 나선다. 


대구FC VS 전북현대모터스

창단 3년 만에 깜짝 1위를 기록중인 대구FC가 5경기 4무1패로 1승에 목이 마른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3골을 넣으며 대구 공격진을 책임지고 있는 산드로를 내세우고 전북은 네또의 한방을 믿는다. 1승을 못하고 있는 유일한 두 팀은 전북과 부산. 누가 먼저 웃을지 또한 주목된다.


수원삼성블루윙즈 VS 광주상무불사조

김남일이 돌아왔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김남일의 공백을 절실히 느꼈던 수원이 김남일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공수조율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김남일 효과를 어떤 식으로 볼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올 시즌 11경기 무패행진(7승4무)을 달리고 있는 수원의 무패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6경기만에 박용호의 헤딩골에 힘입어 첫 승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나가 군인정신으로 스타군단 수원을 꺾겠다는 각오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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