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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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난타전… 백곰, 토끼를 잡다

기사입력 2008.12.10 23:28 / 기사수정 2008.12.10 23:2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선두를 다투는 양 팀답게 뜨거운 일전이었다. 이 날 터진 골은 총 14골, 그 중 9골이 안양 한라에서 나왔다.

10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안양 한라와 세이부 래빗츠 프린스와의 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2위 안양 한라가 선두 세이부 프린스 래빗츠와 열띤 공방전 끝에 9-5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바라 다이스케에게 첫 골을 내준 안양 한라는 계속해서 불안한 수비로 세이부에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안양 한라는 압박하던 세이부는 8분 55초, 미야우치 후미타카의 골로 0-2로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안양 한라는 10분 49초, 존 아의 골로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고, 1분 뒤 박우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 양 팀은 시소게임을 시작했다. 세이부의 카미노 토루가 다시 역전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가자 이에 질세라 브래드 패스트가 골을 넣으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17분 3초, 앞서 카미노 토루의 골을 도왔던 콘 요스케의 골이 터지며 세이부가 3-4 한점 차로 앞선 채 1피리어드가 마감되었다.

1피리어드 동안 터진 골은 총 7골. 평소 같았으면 경기 종료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수와 같았다.

2피리어드 들어 안양 한라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박우상의 골을 시작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년차 김원중이 2분 동안 두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6-4로 벌렸다.

세이부도 안양 한라의 손호성 골리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양 한라는 주장 김우재가 박우상의 도움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2피리어드를 7-5로 마쳤다.

3피리어드 들어 안양 한라는 슈퍼 루키 김기성과 박우상이 차례로 골을 넣어, 경기는 9-5로 마무리되었다.

이 날 박우상은 해트트릭과 하나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경기 후 박우상은 "그동안 골이 잘 터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이 세이부를 꺾는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피력했다.

안양 한라는 이 날 승리로 선두인 세이부에 승점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23경기를 치른 안양 한라는 22경기를 치른 세이부보다 승 수는 많지만, 연장 승이 없고 연장 패와 패가 많아 선두를 빼앗는 데는 실패했다.

안양 한라는 오는 13일 일본으로 출국, 닛코 아이스벅스와 2연전을 가진 뒤 세이부와 한차례 대결을 펼치며 선두 획득을 노린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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