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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KT&G, 전자랜드 상대로 해법 찾을까

기사입력 2008.12.10 15:23 / 기사수정 2008.12.10 15:23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부상병동' 안양 KT&G가 11일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해법 찾기에 나선다.

이미 지난 3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캘빈 워너가 무릎 인대 파열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어려움을 겪게 된 KT&G는 7일 전주 KCC전에서 양희종마저 부상, 핵심 멤버들의 줄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다행히 양희종은 무릎 인대가 늘어난 경미한 부상으로 수술 없이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지만, 당분간 결장은 피할 수 없을 전망. 이전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다가 또 부상을 당한 입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출장을 강행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김일두, 이현호가 버티는 막강한 벤치 포워드 자원에 전병석과 신인 정휘량 등도 공격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양희종의 공백은 오히려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게다가 지난 2경기에서 워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수 전원의 '한 발 더 뛰는 농구'와 함께 이상범 감독 대행의 '템포 바스켓'이 성공적으로 녹아들며 승리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또한, 가장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는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차분히 평소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줄곧 풀타임을 출장하는 이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대두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크게 발목을 잡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워너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된 로버트 서머스(209.9cm)가 공식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1일 경기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총 15경기에 출장하게 될 서머스는 현재까지 뛴 외국인 선수 중 최장신 선수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피드가 느리다고 알려져 있어 다소 우려도 있지만, 구단 측에서는 골밑 지배력과 중거리 슛 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전자랜드는 지난 7일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으며 어느 정도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리카르도 포웰에게만 편중된 공격력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지만, 전력 누수가 많은 KT&G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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