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타니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오타니는 "어제(10일) 구단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니혼햄 입단 후 5년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팀과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님, 그리고 팬들의 성원으로 5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2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 프로 무대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투수로서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구사했고, 타자로는 한 시즌 22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진출 후 투타겸업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투타겸업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느낀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는 최근 포스팅 시스템과 관련해 개정 논의를 진행 중으로, 현행 제도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햄은 개정한이 발효된 뒤 오타니에 대한 포스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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