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전 이후에는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친선경기가 있다. 주장을 맡아 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평가전이고, 좋은 팀을 상대로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며 "마지막 훈련을 잘 하고, 내일 경기에서 준비한 걸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콜롬비아 대표팀의 수비라인 파악이 됐나. 됐다면 뚫기 위해 어떤 전략과 공격 루트로 준비하고 있나. (콜롬비아 기자 질문)
▲콜롬비아에서 뛰는 수비수들을 영상으로 파악했다. 어떤 선수가 나올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콜롬비아는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다. 일대일 상황에서 강하게 하는 것, 또 협력 수비가 중요할 것 같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스피드와 힘을 갖추고 있어 싸움을 해줘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정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왔는데.
▲나뿐만 아니라 (손)흥민이도 마찬가지고, (구)자철, (권)창훈이 등 모두 장거리 비행이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빨리 와서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부터, 주장으로서 함께 있는 게 나에게도 책임감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올 때마다 힘들고 피곤할 때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들어와서 동료들을 보고 훈련하면 기분이나 여러가지 정신적인 면이 밝아진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루 빨리 회복해서 중요한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지난 친선경기와 내부적으로 가장 달랐던 것이 있다면.
▲10월 평가전에서는 K리그 선수들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지 못해서 감독님께서도 하나가 되는 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이제는 감독님을 비롯해 소집할 수 있는 모든 선수가 합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때보다는 선수들이 조직적인 부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팀 분위기도 그렇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들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결과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두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한다면 팀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커지면 팬들도 다시 기대를 할 거라 믿는다.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