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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왜 그랬을까"...이태임, 2년 공백으로 달라진 생활

기사입력 2017.11.07 11:02 / 기사수정 2017.11.07 11:0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이태임이 '비행소녀'에 출연해 방송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태임은 지난 6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의 새로운 비행소녀로 합류해 '차도녀' 이미지와는 다른 '집순이' 일상으로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임은 거의 하루종일 집에서만 생활하고, 집에서도 충분히 재밌어하는 진정한 '집순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화려한 생활을 할 것 같았던 이태임은 12평의 작은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옥 역시도 옷장 속에 몇 벌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태임은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된 2년의 시간이 있었다. 은행에 빚을 져서 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좋은 일이 생기면서 그걸 갚을 능력이 안됐다. 그래서 집을 팔게 됐고, 부모님이 계신 평택으로 갔다. 그런데 일을 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작은 집을 얻어서 살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었다. 힘들었는데 그것보다도 자책을 많이 했다. 부끄러웠다.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내가 굳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숙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태임은 일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옷 차림으로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기도. 이를 지켜본 조미령은 "나는 (악플 때문에) 손이 떨려서 내 이름을 검색 못 한다"고 놀라워했고, 이태임은 "저는 하루에 5~6번 정도는 검색을 한다. 저희 어머니도 '왜그렇게 네 이름을 검색해보느냐'고 하시는데 저는 지금까지 늘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임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태임은 "제게 많은 악플이 달린다. 그런데 저는 웬만한 악플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흘려보낸다. 그런데 한 번 가슴에 훅 들어온 악플이 있었는데 '자살이나 할 것이지'라는 말이었다. 그 때는 상처를 좀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 잠깐이었지만 그동안 대중은 몰랐던 반전 일상 생활과 마음 속에 담아뒀던 속내를 털어 놓으며 한결 친숙하게 다가온 이태임이 앞으로 '비행소녀'를 통해서 계속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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