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BO리그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며 사상 첫 통합 MVP 동시 석권에 성공했다.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종료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던 양현종은 총 656점을 받으며 팀 동료 헥터 노에시(208점)와 SK 최정(294점)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MVP 수상 후 양현종은 "올 시즌 정말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마지막에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팀 대표로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시즌 중에 부모님,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눈시울을 붉힌 양현종은 "멋진 아들, 남편,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목표는 MVP나 골든글러브보다는 영구결번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개인 통산 100승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양현종은 "꿈같은 한 해였는데, 이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장님도 계시지만, KIA팬분들에게 가장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년에도 유니폼을 입도록 하겠다"며 KIA 잔류를 언급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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