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2차전] '서동현, 박현범' 수원이 준비하고 있는 깜짝 선수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지난 3월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이 오는 7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수원과 서울은 이 경기를 통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수원으로서는 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곽희주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깜짝 선수’를 내세워 서울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이다. ‘깜짝 선수’의 주인공은 수원 ‘특급 조커’ 서동현과, ‘중원의 사령관’ 박현범이다.

서동현과 박현범은 지난 1차전에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서동현이 빠진 수원의 공격은 파괴력이 떨어졌고, 박현범이 빠진 미드필더는 안정감이 더하지 못했다. 1차전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들로서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다행이 서동현과 박현범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2차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가져다주고 있다.

서동현은 ‘조커’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각오다. 서동현은 올 시즌 총 13골을 터뜨렸는데, 그중 8골이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서 넣은 골이다. 또한, 서동현은 지난 4월 2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어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박현범은 팀 미드필더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차전 때 수원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부정확한 패스를 연출하면서 불안한 장면들을 연출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전반기 때 수원이 연승행진을 할 당시 박현범은 조원희와 함께 팀 중원을 이끌었기에, 또 한 번 힘을 발휘해 팀 미드필더를 안정되게 이끌겠다는 각오다.

차범근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서동현과 박현범 카드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