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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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우승하려면? 체력 부담 떨쳐내야···.

기사입력 2008.12.04 00:47 / 기사수정 2008.12.04 00:4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 K리그 흥행 카드인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상의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한 가운데 서울이 우승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3일(수) 서울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서울은 전반 21분 브라질 출신 수비수 아디의 헤딩 골로 수원에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4분 수원 곽희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2008년 K리그 정상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만큼 7일(일) 수원시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2차전 경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해 졌다.

특히 연고지 이전 이후로 축구계와 축구 팬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왔던 서울이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연고지 팬들과 가까워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번 2차전 경기는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서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1 무승부로 마친 1차전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시 꼼꼼히 보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만, 가장 절실히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쉽지 않은 체력과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전반전에 서울은 24일간 경기를 갖지 않으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수원을 상대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채 득점까지 성공하는 등 좋은 공격력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전에 너무 집중하고, 지난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20분간 혈투를 한 체력과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수원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로 이것이 2차전을 앞둔 서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이다. 어떠한 방법도 없이 시간적인 여유와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서 해결될 부분이지만,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귀네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면 팀 분위기 상승으로 체력, 자신감, 집중도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로 포진된 서울로써는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사실 존재 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종료 뒤 수원 차범근 감독과 귀네슈 감독이 이청용, 기성용의 플레이가 기대 이하이었다고 평가한 만큼 이들 선수가 부담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점은 이을용, 김한윤 등 경험 많은 선수가 도와주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보니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른다. 서울이 이젠 뒤로 갈 길은 없다. 오로지 우승 아니면 준우승이다.

1차전에서 서울은 값진 것들을 경험했다. 이날 얻은 경험들과 문제점들을 2차전에서 고쳐나가면서 수원 홈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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