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알리 멀티골' 토트넘, 레알에 3-1 승리...손흥민 결장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델레 알리가 멀티골로 활약한 가운데, 손흥민은 결장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레알을 3-1로 꺾었다. 알리가 2골, 에릭센이 1골을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H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에 패한 레알은 승점 7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전반부터 양 팀의 공세가 치열했다. 이스코와 케인이 한 번씩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선취점의 기회를 엿봤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부상 악재를 맞았다. 알데르베이럴트가 돌파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시소코가 투입됐다. 갑작스러운 교체에도 토트넘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알리가 슈팅까지 마무리 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알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9분 카세미루가, 3분 뒤 호날두가 슈팅을 때렸지만 수문장 요리스에게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벤제마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득점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골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 후 11분, 토트넘이 알리의 2번째 골로 격차를 벌렸다. 레알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사이 쐐기골까지 터졌다. 후반 20분 케인에 이어 에릭센이 차 넣은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다급해진 레알은 29분 벤제마, 이스코 대신 아센시오와 마요랄을 내보냈다. 후반 35분 마르셀로가 연결한 공을 받아 호날두가 마무리해 레알이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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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