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올시즌 전 두산베어스 감독이었던 김인식 감독을 영입하면서 "Again 1999" 라는 서포터스의 응원문구같이 팀 창단 이래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두산베어스에서부터 "믿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인식 감독은 특유의 온화함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끌어내고 있고 "투수 재활의 일인자"라는 애칭에 걸맞게 문동환, 정민철 등의 부상선수의 재활에도 벌써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사진출처 : KBO홈페이지)
<한화이글스 선발투수 시범경기 성적>
1
2
3
4
5
안영명(3/2.2)
최영필(1/3.0)
문동환(0/4.0)
정민철(0/2.0)
안영명(1/5.0)
6
7
8
9
10
송진우(1/3.0)
문동환(0/5.0)
정민철(3/2.1)
최영필(1/3.0)
양훈(0/3.0)
11
12
13
14
15
문동환(1/5.0)
안영명(2/5.0)
(비고 : 자책점/투구횟수)
선발투수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볼때 기본적으로 큰 틀이 변화되지는 않았다. 송창식의 자리에 안영명이 들어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한화의 추락을 가속화시켰던 문동환과 정민철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 부활의 선봉장에 서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문동환은 세번의 선발등판에서 자책점 1점에 그치며 과거의 명성을 찾아가는 느낌인 반면 정민철은 두번의 선발등판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영원한 송회장" 송진우는 한차례 선발등판과 한차례 구원등판을 통해 투구감각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는데 엘지와의 잠실 시범 경기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올해도 지난해 정도의 성적은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는 광주에서 벌어지는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될 정도로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5 선발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현재 한화 선발투수 중에서 문동환과 함께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천안북일고 출신 프로 3년차 안영명 그리고 프로 9년차 최영필이 유력한 모습이다. 속초상고 출신 신인 양훈은 타고난 하드웨어로 강한 공을 뿌리는 선수이지만 아직 제구력에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일단 2군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세광고 출신 2년차 송창식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한화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조규수는 구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신감마저 잃고 있어 코칭스태프의 근심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