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27일,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총액 175만 달러(연봉 140만, 옵션 35만)에,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85만 달러(연봉 50만, 옵션 35만)에 각각 재계약했다.
메릴 켈리는 2017시즌 30경기에 등판하여 리그 최다 이닝 3위에 해당하는 190이닝을 소화하면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특히 켈리는 18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017시즌 KBO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는 등 KBO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투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이미 로맥은 지난 5월 7일 SK와이번스에 입단한 후 102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42, 31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로맥은 시즌 중 팀에 합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역대 대체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종전 2005년 롯데 킷 펠로우 23개)을 경신하는 등 뛰어난 파워를 보여주었으며, 높은 출루율과 안정적인 수비로 팀 전력에 기여했다.
계약을 마친 켈리는 "다시 SK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인천에서 매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팀과 내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맥 또한 "구단의 빠른 재계약 결정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인천에서 뛴다는 것이 너무 흥분돼 이번 겨울이 너무 길게 느껴질 것 같다. 팀원들과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내년에 더 좋은 활약을 위해 어느 때보다 오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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