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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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다이어리] LG, 전자랜드에 잡힐 뻔한 경기 치르다

기사입력 2008.11.29 01:42 / 기사수정 2008.11.29 01:42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28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전자랜드와 창원LG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 경기가 있기 전까지 이 두 팀은 공동 7위로,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전자랜드는 홈이었기 때문에라도 이겨야 했고 LG 또한 한시바삐 위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경기 양상이 처음부터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건 LG 쪽이었습니다.









초반부터 LG는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이현민의 빠른 공격과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으로 1쿼터를 28:11이라는 점수를 내며 끝냈을 정도였지요.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턴오버를 많이 범해 기회를 그만큼 놓쳤고, 득점까지 덩달아 안 풀리는 탓에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LG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전자랜드에게 쫓기는 경기를 펼치며 점수를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3쿼터에만 정선규에게 13득점이나 허용하는 등, 추격의 분위기를 내주었고 그 모습이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더랬습니다. 

4쿼터 7분 12초를 남겨두고 리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전자랜드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LG를 쫓아가며 점수를 좁혀 나갔습니다. 







그러다 종료 36초를 남기고, 존슨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전자랜드는 짧은 시간 다시 만회하려 했지만 오히려 파울로 자유투까지 내주며 패배하고 맙니다. 결과는 91:86으로 LG가 승리를 거두었지요.

이날 승리했고,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좋은 활약을 보인 LG였습니다. 하지만 1쿼터 때의 그 잘 풀렸던 분위기를 4쿼터 끝까지 데리고 가지 못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고 할까요. 3쿼터부터 무섭게 쫓아오는 전자랜드를 뿌리치지 못하고 4쿼터에 단 2점 차까지 허용했던 모습은 충분히 아슬아슬했었으니까요. 

처음 잘 풀렸던 그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날개를 달아가는 선수들에게 더해진다면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낳을 수 있을 LG이지 싶습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삼성, 오리온스와 같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답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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