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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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질주본능' 강동윤9단, 가볍게 2연승

기사입력 2008.11.26 10:15 / 기사수정 2008.11.26 10:15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25일 벌어진 농심신라면배 제6국에서 우리나라의 강동윤9단이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9단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일본대표팀 역시 우리나라와 같이 초반 중국의 퉈지아시3단의 돌풍에 희생양이 되었지만 퉈지아시3단의 돌풍을 저지한 강동윤9단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일본의 3번째 대표선수는 야마다기미오9단. 5국에 이어 6국에서도 흑번으로 시작한 강동윤9단은 초반 포석을 무난히 진행하여 상당수의 실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야마다기미오의 세력이 두터워 난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중앙의 흑돌을 공격하는 야마다 기미오9단. 하지만, 워낙 타개에 능한 강동윤9단이기에 쉽게 타개가 되며 살아갈 수 있었다.

타개가 되고 나니 승부는 쉽게 갈라졌다. 중반이후로 넘어가면서 야마다 기미오9단이 끈질기게 흑을 노렸지만 능수능란한 솜씨로 잘 받아친 강동윤9단의 승리였다.

난전이 펼쳐진 바둑이었지만 159수 끝 흑 불계승. 이로써 강동윤9단이 중국전에 이어 일본전에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앞서 강동윤9단은 명인전 결승진출로 8단에서 9단으로 승격이 되었다. 이틀 연속으로 흠잡을 데 없는 대국을 구사한 강동윤9단을 맞아 내일 벌어지는 중국전에서 중국의 오더 발표가 기대된다. 강동윤8단이 다음날 있을 중국전에서도 이긴다면 초반 돌풍을 몰았던 중국의 선수들과 남은 선수가 같아져 분위기가 한껏 오를 수 있다.

애가 타는 것은 일본대표팀. 이날 대국의 패배로 2명의 선수가 남게 되었고 자칫하면 1승도 못해보고 제일 먼저 탈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중국대표팀은 이날의 대국으로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동윤9단의 기세를 누가 꺾을 것인가 하는점이 그 첫 번째며, 뒤에 묵묵히 버텨주고 있는 이세돌9단과 농심배수호신 이창호9단이 버티고 있는것이 두 번째다.

26일에는 강동윤9단과 중국대표선수의 경기가 열린다. 중국팀의 오더는 대국시작 전 1시간 전에 발표된다.

남은 선수 명단

한국: 이창호9단, 이세돌9단, 강동윤9단
중국 : 창하오 9단, 구리 9단, 치우쥔 8단, 박문요 5단
일본 : 다카오 신지 9단, 하네 나오키 9단

[사진=강동윤9단 (C) 한국기원]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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