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4 16:51 / 기사수정 2008.11.24 16:51
5번기로 진행이 되는 국수전은 1국에서 이세돌9단의 일격으로 목진석9단이 0: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이날 벌어진 2국에서는 목진석9단이 흑, 이세돌9단이 백을 쥔 상태에서 초반 좌상귀와 우상귀의 두칸협공에 이은 날일자 양걸침의 정석이 똑같이 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초반은 역시 이세돌9단의 견제로 시작이 되었다. 우변의 흑한점을 어깨를 짚어가며 세력을 타개를 한 이세돌9단은 이내 좌변 쪽을 굳혀 실리로 앞서나가려 하는듯했다. 중반까지 평이하게 흘러가는 흐름에서 목진석9단은 우변의 백돌을 공략하며 우상귀의 백을 끊어 잡는 데 성공했다.
목진석9단의 승리가 눈앞에 온 시점에서 이세돌9단은 마지막에 좌변의 흑대마를 공격했다. 방심한 탓일까, 평소대로 침착하게 두면 연결이 되는 부분에서 목진석9단의 단 한 번의 실수로 흑대마가 연결할 길이 없어졌다.
아쉬움을 삼키며 158수를 끝으로 목진석9단이 돌을 던졌다. 이로써 이세돌9단은 남은 대국중 1국만 이기면 국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이세돌9단은 최근 엄청난 스케줄로 무리가 가지 않느냐 하는 바둑팬들의 걱정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목진석9단과의 국수전 5번기뿐만 아니라 강동윤8단과의 명인전 5번기, 박카스배 천원전 5번기 등 살인적인 스케줄이 잡혀있다.
그것도 모두 국내결승만 따져서 그렇지 내달 있을 삼성화재배 준결승과 내년 초로 잡혀있는 LG배세계기왕전 결승 이번 주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농심신라면배 대표선수로 속해있는 이세돌9단은 정말 몸이 10개라도 힘들 상황이다.
국수전 5번기중 제3국은 12월10일 벌어진다.
[사진=이세돌9단 (C)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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