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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12R 종합] 비야레알 리그 첫 패…오사수나 리그 첫 승

기사입력 2008.11.24 11:31 / 기사수정 2008.11.24 11: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는 선두권 팀 중 레알 마드리드만이 체면치레에 성공했고 최하위 오사수나는 리그 첫 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특히 4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이 터지는 등 경기 종료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리그 9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리오넬 메시와 라파엘 마르케즈 등이 빠진 바르셀로나는 마뉴 델 모랄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 이적생 ‘세비야 듀오’ 다니엘 알베스-세이두 케이타의 활약에 힘입어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승점 29,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주전 선수의 부상, 베른트 슈스터 감독 '경질설' 등 악재에 시달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배우에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레크레아티보를 상대로 스네이더의 중거리 슈팅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26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점차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곤살로 이과인이 부상을 당해 승리를 맘껏 즐길 수 없게 됐다.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비야레알은 엘 마드리갈에서 바야돌리드에 0-3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인해 줄곧 2위를 달리던 비야레알은 리그 3위로 하락했다. 지난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했던 바야돌리드는 최근 5년 동안 이어오던 비야레알 원정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며 9위로 뛰어올랐다.

12라운드 빅매치로 꼽히던 세비야와 발렌시아의 빅뱅은 0-0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이 언급한 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두 팀은 옐로 카드 5장이 말해주듯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싱겁게 경기가 끝났다. 세비야는 리그 3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5위를 유지했고, 발렌시아는 이번 무승부로 최근 3년간 이어오던 세비야 원정 연패를 마감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4위로 추락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 후 데포르티보를 4-1로 꺾으며 분위기 세신에 성공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스타디오 로스 파하리토스에서 열린 누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디에고 포를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5분 하비에르 바르케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요르카와 말라가는 서로 2골씩 주고받으며 2-2무승부를 기록했고 라싱 산탄데르는 에스파뇰에 3골을 퍼부으며 3-0 승리,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5경기 4승 1패 상승세의 스포르팅 히욘은 레알 베티스에게 1-2 역전패를 당했고 12라운드 1-4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데포르티보는 빌바오에 3-1 승리로 앙갚음했다.

리그 최하위 오사수나는 레이노 데 나바라에서 10명이 뛴 알메리아에게 3-1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 7분 알바로 네그레도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10분 뒤 판디아니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오사수나는 후반 20분 에르난 페예라노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발도쉬의 쐐기골로 홈 팬들 앞에서 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오사수나는 리그 첫 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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