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김준완이 놀라운 호수비를 비롯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로 NC는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82.1%(양대리그 제외)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중견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김준완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회에는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맨쉽의 공을 받아친 민병헌의 타구를 끈질기게 쫓아 이닝을 끝냈다. 빠른 발과 집념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 수비였다.
-경기 소감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는데, 오랜만에 야구를 한 느낌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도루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였는데.
▲처음에 무릎이 찍혔는데 빠진 것처럼 아팠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고할 수 있는 정도라 참고 했다.
-8회 호수비를 했을 때의 심정은.
▲처음에는 공이 빠지는 줄 알고 안보고 뛰어가고 있었는데, 끝에서 공이 살짝 죽었다. 확신이 들어서 다이빙한 건 아니었는데 운 좋게 잡았다.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공격 때 두 번째 타자라 빨리 들어가려는 마음이었다.
-나성범과 겹칠 뻔한 장면도 있었다.
▲나의 미스다. 서로 잡겠다고 했을 때 중견수가 잡는게 맞다. (나)성범이 형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기다렸는데 눈이 마주치면서 큰일나겠다 싶어서 다이빙을 했다.
-작년 포스트시즌과 비교하자면.
▲작년에는 너무 이기고 싶었다. 지금은 많이 나가긴하는데 정규시즌을 치르는 느낌이다. 부담은 없다. 먼저 나가면 나가는거고, 뒤에 나가면 뒤에 나간다는 그런 마음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