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이번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특별한 결혼을 꿈꿨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4화에서는 윤지호(정소민 분)가 남세희(이민기)에게 청혼했다.
이날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결혼을 승낙한 후 "혹시 저를 좋아하시는거냐"라고 물었다. 윤지호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여느커플처럼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남세희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집으로 돌아온 윤지호는 남세희에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월세를 5만원만 깍아 달라"라고 부탁했고, 남세희는 윤지호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다시 함께 살게 된 윤지호와 남세희는 단돈 5만원에 얻은 평화로움에 행복해 했다. 윤지호는 결혼이라는 대가로 25만원짜리 방을 얻은 것에 기뻐했고, 남세희는 더 이상 분리수거 같은 귀찮은 것들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만족했다.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결혼 승낙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오늘 부모님을 뵈러 가겠다"라고 말했고, 검은 슈트를 입고 나타나 윤지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남세희는 가부장적인 윤지호의 아버지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가 두 사람이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제 입으로 말하게 됐다. 남세희의 말에 윤지호의 아버지는 밥상을 엎고 말았고, 윤지호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남세희를 무릎 꿇리고 말았다.
남세희는 분위기가 악화되자 "따님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하겠다"라고 외쳤다. 이 일로 남세희는 윤지호 아버지의 신뢰를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남세희는 기가 죽어 있었다. 윤지호는 남세희에게 다가가 "나도 무릎 꿇은 것만은 막고 싶었는데 아빠가 상을 엎으면 게임이 끝나는 거라 어쩔 수가 없었다"라며 미안해 했지만, 남세희는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만든 거냐. 나는 그나마 고른 거다"라며 뾰루퉁한 모습으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음날 아침,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생각해 봤는데 어제는 현명한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실상 저희 프로세스에서 양가 인사가 가장 중요했다. 투자 대비 효용 가치가 있었다"라며 "나도 오늘 집에 말할 생각이었다. 저희 집도 가부장적이지만 실상 어시스트가 가미된 투탑 체제다. 그래서 인사 전에 어머니에게 골을 넘기려 한다"라고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윤지호와 셀카를 남겼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윤지호와의 셀카와 함께 "결혼할 여자분입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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