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통장 요정 김생민, 사랑하는 아내에겐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셰프 군단이 김생민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함께 출연한 정상훈은 절친 김생민의 알뜰함을 입증했다. 그는 "김생민의 집에 놀러가면 겨울에도 패딩조끼를 입고 있다. 여름에도 바깥보다 덥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신형의 큰 냉장고 만큼은 그의 알뜰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이에 MC들이 놀라자 김생민은 "냉장고는 아내의 영역이다. 아내가 갖고 싶은 모델을 사주고 싶었다. 대신 아내가 모델을 알려주면 내가 최저가를 검색해서 샀다"라고 말했다.
또 냉장고 속에서 발견된 굴비, 크랜베리, 복숭아 등도 아내와 아이들의 몫이었다. 그는 "애들은 처음에 먹겠다고 욕심을 내도 결국 남긴다. 그럼 그 때 내가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그레잇"을 외쳤다.
이어서 김생민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앞두고 긴장된다던 아내를 위해 반찬통도 세트로 구입했다. 그는 "아내가 3일 동안 정리를 열심히 하더라"라며 흐뭇해했다.
이날 김생민은 아내에 대한 사랑에 더불어 장모님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뽐냈다. 그는 "장모님이 내 건강을 잘 챙겨주신다"라며 "김치도 정말 맛있게 하신다. 이것만 있으면 밥을 그냥 먹어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특유의 알뜰 살뜰함으로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앞서 다른 방송에서도 산후 우울증이 온 아내를 위해 명품백을 선물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서 김생민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아내에게만큼은 '통 큰 소비'를 보였다.
또 아내가 비상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그걸 모아서 장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나 보기 좋은가"라고 흐뭇해했다.
본인 스스로에게는 엄격해도 아내와 아이를 위한 소비는 전혀 아깝지 않았던 김생민은 훈훈함을 넘어 '슈퍼 그레잇'을 받기에 충분한 사랑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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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