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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성남vs전북] 전북현대, '성남 대첩' 포지션별 주인공은?

기사입력 2008.11.21 18:43 / 기사수정 2008.11.21 18:43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오는 23일 오후 2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전북현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다.

전반기에 하위권을 곤두박질을 치다가 후반기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전북.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바라보는 전북. 성남전 승리를 위해서는 이들의 활약이 필수다.

GK 권순태 = 전북의 골문은 권순태가 지킨다. 권순태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9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1.26의 실점률로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그의 선방은 빛을 바란다. 2년 전인 2006년 전북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당시 골문은 권순태가 지키고 있었다.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권순태의 손은 상대의 슛을 계속해서 차단했고 안정적인 방어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6강 플레이오프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2년 전 권순태의 경험은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빛나는 권순태의 손이 2008년에도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DF 신광훈 = 활발한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신광훈이 팀의 수비 안정과 역습을 책임진다. 오른쪽 풀백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신광훈은 전북이 자랑하는 수비수 중 하나다. 측면에서 그가 보여주는 안정적인 수비와 활발한 공격전개는 그의 장기다. 측면 공격을 이용해 상대를 수비를 무너뜨리는 팀 공격 성향을 감안한다면 신광훈은 또 한 번 빛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린 나이에 6강 PO와 같은 큰 경기에 나선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나 신광훈은 2007 캐나다 청소년 월드컵, 2008 베이징올림픽 등 비중 있는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의 장기와 풍부한 경험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그는 또 한 번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F 김형범 = 미드필드의 해결사는 최근 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형범이다. 김형범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올 올리며 미드필더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을 이끄는 김형범. 또한, 그는 프리킥 상황 시에는 정확도 높은 슈팅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다. 특히 지난 9일 경남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형범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팀을 6강에 올려놓았다. 단기전에서는 대게 한 골 차이로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기 중에 나오는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범의 발끝이 또 한 번 빛날지 기대가 크다.

FW 조재진 = 공격은 돌아온 ‘작은황새’ 조재진이 책임진다. 조재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최강희 감독과 전북 팬들을 만족시켰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수원과 광주소속으로 47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공격포인트다. 전북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는 조재진이기에 6강 PO에서도 그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미드필드에는 김형범, 루이스 등 조재진을 돕는 조력자들이 조재진의 공격을 돕고, 공격에서는 정경호, 다이치 등 훌륭한 파트너들도 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에 보여주었던 공격력이 이어진다면 조재진은 물론 전북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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