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밥차남' 김미숙이 김하나를 데리고 김수미 앞에 나타났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14회에서는 정태양(온주완 분)에게 사과하는 캐빈 밀러(이재룡)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소원(박진우)은 하연주(서효림), 홍영혜(김미숙)에게 오한결(김하나)이 자신의 딸이라고 털어놓았다. 충격을 받은 하연주는 이소원의 뺨을 때렸고, 이소원은 "처음부터 속이려고 했던 건 아냐"라며 "너한테도 엄마한테도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신모(김갑수)는 오한결은 이소원이 결혼 전 사귀던 여자친구인 정수미(이규정)가 낳은 아이라고 밝혔다. 정수미가 먼저 거래를 제안했고, 자신은 응한 것뿐이라고. 이를 들은 홍영혜는 "당사자인 소원이 모르게 당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단 거죠? 그것도 돈으로"라고 밝혔지만, 이신모는 오히려 화를 냈다.
그때 양춘옥(김수미)이 홍영혜를 위로하러 천만 원을 들고 집에 도착했다. 이소원은 양춘옥에게 고백하려 했지만, 하연주는 양춘옥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에 가자고 했다. 하연주는 이소원에게 "우리 엄마까지 쓰러지는 꼴 보고 싶냐. 말해도 내가 할 테니 넌 입 닫아"라고 밝혔다.
이후 이소원은 하연주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이에 하연주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 두고 반 년만에 나랑 왜 결혼했냐. 돈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소원은 "그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 네 말대로 사랑은 아니었어. 그래도 너의 밝음이 좋았어. 너랑 있으면 수미 잊을 수 있어서 택한 거야"라고 밝혔다.
하연주는 "그럴 줄 알았다. 살면서 한 번도 사랑받는단 느낌 받은 적 없으니까"라며 "그래서 나한테 선택을 미루는 거야. 사랑없이 한 결혼이니까. 당신은 그렇게 이혼이 쉽냐. 난 한결이 때문에 당신 잃을까봐 잠도 못 자는데"라며 오열했다. 결국 하연주는 "이혼하자. 나도 짝사랑 지긋지긋하다. 당신 놔줄게"라며 일어섰지만, 이소원이 하연주를 안았다.
하연주는 이신모에게 "저 소원 씨와 이혼 못 한다. 그러기엔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신모는 "너흰 한결이와 상관없이 살면 된다. 내 딸로 호적에 올리겠다"라며 양춘옥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하연주는 감사하다고 했지만, 이소원은 "한결이 그렇게 둘 순 없다. 그리고 더 이상 어머님, 장모님한테 죄를 지을 수 없다"라며 반대했다.
홍영혜는 교도소에 수감된 정수미를 찾아갔다. 홍영혜는 "어쩌려고 그런 짓을 했냐"라고 물었고, 정수미는 "아버님이 직장으로 세 번이나 전화하셨다. 안 만나도 뻔한 거 아니냐. 그래서 먼저 돈 좀 뜯어냈다. 그렇게 잘못한 거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고은별(김지영)은 김우주(송강)의 학원비 때문에 최선영(김지숙)의 말에 넘어갔다. 고은별은 정화영(이일화)의 방에서 목걸이를 찾아 최선영을 만났다. 최선영이 목걸이 안을 보려는 순간 시애틀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고은별은 김우주가 정화영에게 허락을 받은 사실을 알았다. 고은별은 최선영이 목걸이를 보지 못하게 다시 가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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