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에 대한 호평이 각계각층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하며 올 추석 시즌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남한산성'에 대해 "요즘 보기 드물게 고전적인 품격과 엄격함, 단정함을 갖추면서도 김훈 작가의 스타일을 시나리오로 잘 옮긴 훌륭한 작품이다. 말로 검투를 하는 듯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대사들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재림 감독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황동혁 감독의 용감하고 대단한 시도가 인상 깊었다. 영화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학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역사평설 병자호란'의 저자인 한명기 명지대 교수는 "47일간 남한산성 속 이름 없는 민초들이 겪었던 고통과 수난이 잘 드러난 영화다. 병자호란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각종 인문학 강의를 통해 잘 알려진 최진기 강사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역사를 영화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으며. 광고인 겸 작가 박웅현은 "병자호란의 난맥상은 다른 형태로 지금도 존재한다. 지혜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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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