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드라마가 매일매일 다른 장르의 드라마로 총공세를 시작했다. 연휴에도 몰아보기와 모아보기를 적극적으로 편성해 시청자 유출은 막고, 새로운 시청자 유입을 계획중이다.
먼저 지난달 18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시작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SBS 월화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는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피고인', '귓속말', '엽기적인 그녀', '조작'까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왔다. '귓속말'과 '엽기적인 그녀'가 각각 MBC '역적'과 KBS 2TV '쌈, 마이웨이'에 1위를 잠깐 빼앗긴 적이 있지만 두 드라마 모두 종영때까지 1위를 지켰다.
'사랑의 온도'는 방송 2주 만에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서현진-양세종의 연상연하 케미에 어른 남자 김재욱의 매력까지 더해진 진한 삼각 멜로가 시청자를 매료중이다.
가을 온도에 딱 맞는 '사랑의 온도'가 더욱 유혹적으로 보인다. 조보아의 얄미운 악녀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사랑의 온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금일(2일) 오후 4시 25분부터 그 동안의 방영분을 2시간 20분 축약한 '모아보기'를 방송한다. 또 이는 3일 낮 12시 50분에도 재방송된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SBS 수목드라마 자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월화드라마와 달리 수목드라마는 '사임당 빛의 일기'부터 동시간대 2위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와 '다시 만난 세계'가 저마다 매력을 살려 마니아층까지 형성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이를 이어받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대한 반응은 좀 더 특별하다. 박혜련 작가의 탄탄한 필력에 아름다운 연출이 더해져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더해 이종석-수지라는 두 스타배우의 비주얼과 둘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시청자들을 '당잠사' 개미 지옥에 빠뜨린다.
'당잠사' 역시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유입을 돕기 위해 몰아보기를 대거 편성했다. 10월 4일 오후 3시 20분 부터 현재까지 방영한 1회부터 4회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몰아보기를 편성했으며, 5일 낮 12시 5분부터는 4일 방송된 6회분까지 이어서 방송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언니는 살아있다'가 막판 스퍼트를 내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구세경(손여은 분)의 하드캐리아 함께 이계화(양정아), 양달희(다솜)의 몰락이 진행되며 계속된 사이다를 선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진한 멜로부터 판타지 로코, 그리고 복수극까지 SBS가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일주일을 가득 채우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SBS가 월화-수목-주말 드라마까지 모두 동시간대 1위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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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