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0 17:06 / 기사수정 2008.11.10 17:06
간간한 응수타진으로 서로 기회를 엿보던 두 기사의 대국은 어느새 중반을 넘어 집바둑 양상으로 흘러들어갔다.
날카롭지만 두터운 수를 구사하는 이세돌9단의 흐름으로 넘어가는가 싶더니 기회를 노리던 강동윤8단이 중앙에서 승부를 던졌다.
끝내기도 끝내기지만 중앙의 백대마의 사활이 불투명해진 것.
끈질기게 버티던 강동윤8단의 수에 천하의 이세돌9단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중앙의 백대마를 헌납하면서 155수 끝 강동윤8단이 선승을 거두었다.
오늘의 대국은 국내 바둑팬들도 이세돌9단의 승리를 6:4정도로 점쳤지만 강동윤8단이 승리 함으로써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빛낸 계기가 된 듯싶다.
강동윤8단은 이세돌9단과 함께 농심배 한국 대표선수로 한국랭킹 4위에 올라있다. 차기 국내 바둑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번 결승 1국의 승리는 남다를 것이다.
그러나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전은 5번기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국내랭킹 1위 이세돌9단이 이대로 보고 있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에 다음 2국이 기다려진다.
[사진=강동윤8단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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