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성남’ 잡아 컵대회 선두 노린다!

[2005 K리그] 컵대회 5라운드 미리보기 대전vs성남

2005 하우젠컵 K리그 컵대회 5라운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성남일화(이하 성남)간의  경기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성남의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현재 승점 1점차이로 컵대회 순위 1위(성남)와 3위(대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 컵대회 1위를 위한 ‘총력전’ 펼친다.

대전구단, 원정 응원단에 버스 제공으로 대규모 원정 응원단 구성

컵대회 5라운드.

총 12라운드로 오는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컵대회의 절반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대전은 이번 성남과의 원정에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물론 원정 응원단을 위한 단체관람버스까지 제공하면서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인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작년 컵대회 최종전에서 패배를 안기며 준우승에 그치게 했던 성남과의 경기이고, 이 경기 이후 4월 2일까지 휴식을 취하는 대전으로서는 이유있는 ‘총력전’ 이라는 것이다. 

대전은 지난 3, 4라운드에서 전남과 대구를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지난 4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롱과 알리송이 시즌 첫 골을 나란히 성공시키면서 골 가뭄에 대한 문제도 어느 정도 해갈이 된 상태이다.

먼저 공격진에서 지난 대구 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레안드롱, 알리송, 하찡요를 포진한다.

특히 컵대회 개막전부터 한경기도 거르지 않고 4경기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롱이 리그 최고수준의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 이싸빅 선수를 상대로 어느 정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전 공격의 활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비진에서 강정훈-이관우-이경수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노련한 박철을 중심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4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는 4백라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되어 있는 상태이고, 올 시즌 처음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신 공격수 정성훈과 1경기씩을 나란히 휴식을 취한 김종현-공오균 콤비의 교체 플레이를 주목해 볼만하다.

성남, 현재 순위 1위, 그러나 아직은 부족하다

2005 컵대회 개막 이후 2승 2무를 기록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명가 성남.

이처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었더라도 그 내용적인 면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공격진에서 이성남 선수 이외에는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과 포항과 대구에서 각각 이적(훼이종은 임대)해 온 우성용, 훼이종이 아직까지 팀 전술에 융화되지 못해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원활하지 못한 점, 그리고 지난해까지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도훈의 노쇄로 인한 부진 등 공격진에서 이렇다할 해결책이 보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던 김상식의 대표 차출, 그리고 이성남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던 두두의 쇄골부상 등 전력이탈도 이번경기에서 성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그러나, 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린 젊은 미드필더 김철호의 폭넓은 활동량과 4라운드 인천 전에서 김상식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도균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서 올 시즌 안정된 전력과 컨디션으로 매 경기 빛을 발하고 있는 대전 미드필드 진과의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 예상 출전선수 명단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최윤열  박철  주승진  장철우
MF  이경수  강정훈  이관우

FW  알리송  레안드롱  하찡

성남 일화>
GK 박상철
DF 장학영 김영철 이싸빅 천대환
MF 김도균 김철호 남기일
FW 우성용 이성남 훼이종

이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