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과 수지가 비주얼부터 서사까지 '완벽함'을 자랑하며 대박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의 첫만남부터 운명적으로 얽혀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재찬과 남홍주는 등장부터 눈에 띄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지가 분한 홍주는 동그란 안경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백수'의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수지의 아름다움은 소품들에 가려지지 않았다.
이종석이 분한 정재찬도 허세 섞인 성격으로 정 떨어지게 할 지언정, 외모로는 뭇 여성들의 추종을 부르는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따로 있어도 같이 있어도 눈이 황홀해지는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저 비주얼만 훌륭한 커플이 아니었다. 정재찬과 남홍주는 첫 회부터 둘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시청자들에게 납득시켰다.
꿈으로 미래를 보는 홍주는 언제나 나쁜 미래를 바꾸고 싶어하지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아 좌절을 겪는다. 특히 꿈에서 엄마의 죽음을 접하고는 자신의 꿈이 한 번도 틀린적이 없다는 사실에 더 슬퍼했다.
홍주는 자신의 머리가 길 때 엄마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난 뒤, 긴 머리도 싹둑 잘랐다. 그러나 꿈은 또 맞아떨어져갔다. 홍주의 차로 낸 사고로 한우탁(정해인)이 죽었고, 운전을 한 유범(이상엽)이 이를 홍주에게 뒤집어 씌웠다. 홍주의 엄마는 홍주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었다.
이를 알게 된 홍주는 자살을 결심했다. 홍주를 조사하기 위해 병실을 찾았던 검사 재찬마저 홍주를 도와줄 수 없었던 것. 홍주는 자신을 믿겠다는 재찬의 말에도 미련 없이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그러나 이는 재찬의 꿈이었다. 홍주 뿐만 아니라 재찬도 꿈으로 미래를 봤던 것. 그러나 재찬은 이게 처음 있는 일인듯 꿈 속 상황이 하나씩 일어날 때 마다 놀라워했다. 결국 그는 먼 훗날 있을 홍주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날의 사고를 제지했다. 유범이 우탁을 치기 전에 그의 차가 먼저 유범이 운전하는 차를 쳤다.
재찬의 행동으로 우탁은 죽지 않았지만, 유범이 분노했다. 재찬이 자신을 일부러 쳤다고 생각한 그는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를 냈다는 재찬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재찬은 자신이 꿈에서 본 것들을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는 홍주만이 믿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믿어주는 유일한 인물로, 또 서로를 구해줄 수 있는 구원자로 얽혀들어갔다. 홍주에게 재찬이, 재찬에게 홍주가 왜 필요한 지 왜 둘은 사랑에 빠지는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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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