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9 21:29 / 기사수정 2008.11.09 21:29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서울SK의 경기는 24득점을 올리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수를 앞세운 SK가 모비스를 86-78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그동안 프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수는 접전이 벌어진 3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 들어서도 SK는 이병석과 문경은의 3점슛과 김민수의 골밑돌파로 분위기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극심한 슛 난조에 빠진 모비스는 우지원을 교체 투입해 외곽을 강하하고, 김민수에 대한 수비를 이창수에게 맡기며 분위기를 반전에 나섰다. 우지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던스톤이 골밑득점이 이어지며 유재학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한때 10점 이상 벌어지던 점수차는 4점으로 줄어들어 44-40으로 SK가 앞서며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모비스의 상승세를 계속됐다. SK가 콜린스의 슛으로 달아나면 던스톤의 슛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결국, 모비스는 3분 6초에 이창수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마침내 48-48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상승세는 여기까지였다. 모비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SK를 구한 것은 신인 김민수였다. 2쿼터 중반부터 이창수의 수비에 막히며 고전하던 김민수가 연이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고비를 넘긴 것이다. 이후 콜린스의 덩크슛까지 이어지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문경은의 3점슛에 김민수의 골밑슛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여 70-58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김효범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히자 콜린스의 골밑 돌파로 맞대응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SK는 4분 4초에 터진 김민수의 3점슛으로 모비스를 주저앉혔다. 한정훈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인 SK는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첫 승을 올렸다.
모비스는 극심한 슛 난조에 빠진 것과 김민수를 막는데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다. 함지훈과 이창수가 번갈아가면서 김민수를 막아봤지만 번번이 골밑 돌파와 외곽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한때 10점 이상 뒤지던 경기를 3쿼터에 동점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막이후 4연패에 빠진 SK는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김민수가 살아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콜린스가 높이를 이용해 골밑을 지켜주자 섀넌과 김민수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며 공격력이 살아난 것이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SK는 서울삼성에 패한 부산KTF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9위를 기록했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8 - 86 서울 SK
- 울산모비스 -
던스톤 : 29점/12리바운드/3블럭
김효범 : 14점(3점슛 2개)/3어시스트
김현중 : 13점/7어시스트
- 서울 SK -
김민수 : 24점(3점슛 2개)/7리바운드
섀넌 : 23점(3점슛 2개)/8리바운드/5어시스트
콜린스 : 18점/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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