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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한서희 페미니스트 선언, "지지한다"vs"자중해야" 갑론을박

기사입력 2017.09.25 09: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직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마 흡연 혐의에 대한 자기 반성과 내년 걸그룹 데뷔 선언 그리고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했다.

한서희의 페미니스트 발언은 지난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2심 선고기일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명품 의상을 입고 법원에 출석한 한서희에 대한 비난 기사와 악플이 넘쳐났기 때문. 해당 기사와 반응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남성 연예인이 '블레임 룩'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것은 트집 잡지 않으면서, 여성 연예인에게 유독 엄한 잣대를 들이댄다"라는 일부 반응이 형성됐다.

한서희도 이를 의식한 듯 21일 자신의 SNS에 "가진 것들이 명품 뿐인걸 어쩌라고. 여자는 명품만 입어도 빼액, 여자가 어디서 명품을 아주 그냥 난리버거지고. 남자들은 명품 입든 뭘 입든 화제거리도 안 되는 세상"이라는 글을 올려 또 한번 화제를 낳은 바 있다.

SNS 상에서 자신에게 악플을 남기는 남성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던 한서희는 24일 SNS 방송으로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고백하며 "회사에서도 말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서희의 발언에 일부 누리꾼은 "구구절절 맞는 말. 대마초는 물론 성범죄와 음주운전 심지어 뺑소니까지 저지른 남성 연예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나오는 데, 여성 연예인이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서희의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 누리꾼은 "어떤 범죄든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법원의 심판을 받은 연습생이 데뷔해서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한서희의 발언에 수많은 기사가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은 각종 댓글로 갑론을박을 펼치며 또 다른 이슈와 파장을 낳고 있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말아 피우는 담배 형태 또는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라이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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