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주희정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9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스틸까지 3개나 곁들이며 맹활약한 주희정은 막판 결정적인 상대의 실책까지 유도해내며 이 날의 영웅이 됐다. 덩달아 소속팀 안양 KT&G도 2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이 되었던 그는 이 날도 37분가량을 소화하며 변함없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힌 그는 계속해서 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공격은 만족할 만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손발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른 팀의 국내 선수들이 많이 좋아져서 우리 팀 국내 선수들이 수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앓는 소리를 했지만, 이 날 KT&G는 끈끈한 수비력으로 상대의 많은 실책을 유도해냈고 이는 접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더구나 이런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까지 계속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비와 이어지는 속공'이라는 KT&G의 승리 공식이 잘 맞아떨어진 셈. 물론 그 중심에는 주희정이 있었다.
"캘빈 워너가 지난 시즌 TJ 커밍스에 비해 기동력이 좋아 많은 이점이 있다. 물론 신장이 작고 외곽으로 도는 경향도 있어서 단점도 있지만, 이는 충분히 장점이 될 수도 있다"며 밝힌 주희정은 점점 나아질 것임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KT&G를 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이자 주축으로 우뚝 선 주희정. 그의 활약에 KT&G의 행보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