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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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적수는 없다'…남자 77kg급 금메달 싹쓸이

기사입력 2008.11.06 03:04 / 기사수정 2008.11.06 03:0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역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웠다. 사재혁(23,강원도청)이 5일, 경기도 고양 일산 호수공원 내 꽃 전시관에서 열린 2008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77kg급 경기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재혁은 인상 156kg, 용상 192kg, 합계 348kg을 들어올리며, 중국의 '신예' 리 하이(인상 155kg, 용상 175kg, 합계 330kg)를 따돌리고 3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체전처럼 인상, 용상, 합계 부분에서 각각 따로 메달을 수여하도록 하고 있다.

인상에서 리 하이를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kg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뒤 용상을 맞이한 사재혁은 자신의 강세 종목답게 1차 시기 185kg, 2차 시기 192kg을 들어올리며 186kg에서 2,3차 시기를 모두 놓친 리 하이를 완전히 따돌렸다. 사재혁은 경기에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용상 3차 시기는 도전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기록(인상 163kg, 용상 203kg, 합계 366kg)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무릎 부상 등으로 컨디션 난조인 상황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에 사재혁과 함께 출전하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배영(29, 경북도시개발공사)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데다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한 이배영은 인상 135kg(4위), 용상 160kg(6위), 합계 295kg(6위)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배영은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정재(27,광주은행)는 인상 145kg, 용상 170kg, 합계 315kg을 기록하며 모두 3위를 차지, 3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치러진 남자 일반부 85kg급 경기에서는 천정평(23,수원시청)이 인상에서 151kg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194kg을 들어올리며 1위를 차지해 합계 345kg을 들어올리며 이란 선수 3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내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전초전 형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개막해 3일까지 주니어부, 6일까지 시니어부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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