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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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다이어리] 오리온스, SK잡고 산뜻한 3연승을 달리다

기사입력 2008.11.06 00:11 / 기사수정 2008.11.06 00:11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쌀쌀함이 조금 풀린 5일 잠실학생체육관. SK와 오리온스의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로, 이미 종합운동장 역부터 북적였더랬습니다. 연패 중인 SK와 반대로 연승 중인 오리온스. 두 팀의 입장은 너무나도 상반되어 있기에 오늘 경기가 각각 그들에게는 또 중요한 경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시작부터 오리온스가 출발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SK의 홈인데도 불구 오리온스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지요. 흡사 여기가 SK 홈인지, 오리온스 홈인지 모를 정도로요. 이것은 크든 작든 SK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듯 합니다. 









1쿼터부터 오리온스가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섀넌과 박성운의 활약으로 다시 SK가 따라붙었습니다. 특히 이날 박성운은 1쿼터부터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섀넌 또한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보탰지만, 그런 SK에 비해 오리온스는 손쉬운 공격으로 점수를 벌려 나갔습니다. 









2쿼터부터 SK는 연달은 실책과 너무 빨리 걸려버린 팀파울에 오리온스를 계속 쫓아가야 했고, 특히나 2쿼터 막판까지 파울을 범하며 오리온스에게 점수를 내줘야 했습니다. 









3쿼터는 쫓아가야 했던 SK의 무대였습니다. 대구가 실책이 많아지면서, 그리고 문경은의 3점포가 터지며 SK는 오리온스에게 1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전정규의 3점으로 오리온스가 다시 달아나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4쿼터 초반 SK는 박성운의 활약으로 76:76 동점을 만들고 자신들의 흐름을 찾아갔지만, 다시 오리온스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며 점수차를 끝까지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오리온스는 크리스를 앞세워 다시 90:85로 점수를 벌렸고, 마지막엔 김승현의 쐐기포가 터지며 96:85까지 벌어졌습니다. SK는 이 점수차를 끝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홈에서의 연패가 또다시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리온스는 이날 크리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경기 3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하는 기쁜 날을 맞았습니다. 특히나 홈이 아닌 원정길에서 승리하고, 연승으로 인해 팀의 분위기 또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지금 그들에게 제일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출발이 좋은 지금, 오리온스가 지금 이 분위기로 앞으로의 팬들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 중의 즐거움이 될 수 있겠네요.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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