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크리스 다니엘스의 활약을 앞세운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5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SK의 경기는 97-85, 오리온스의 12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연승으로 선두권 형성에 들어갔고, SK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전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이었던 김승현과 가넷 톰슨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다니엘스가 무려 35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분전했고 외곽에서는 전정규가 3점슛을 네 개나 꽂아 넣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준도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기대를 모은 ‘혼혈 선수 맞대결’에서 김민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전반에 다소 뒤졌던 SK는 3쿼터부터 조금씩 추격을 개시했지만, 약간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테런스 섀넌이 언제나처럼 30점이 넘게 득점했음에도 상대 다니엘스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고,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전주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부산 KTF의 경기는 KTF가 103-72로 대패하며 SK와 함께 3연패를 기록, 최하위로 내려앉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