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5 00:04 / 기사수정 2008.11.05 00:04
지난 주말 2연패하며 다소 분위기가 침체한 SK는 이번 오리온스와의 일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상대 오리온스가 2연승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기세 좋은 상대를 잡아낸다면 더욱 큰 효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 오는 15일 복귀가 예정된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돌아오기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이후의 반격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승수를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주중까지 예정된 4경기에서 어느 정도 버텨준다면 김태술의 복귀와 함께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아직 진위가 불분명하지만, 최근 미국에 진출했던 방성윤의 복귀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라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2연승의 오리온스는 지금의 기세를 계속 이어 아예 선두권을 굳히려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꼴찌의 수모를 당했지만, 김승현의 복귀와 좋은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많은 보강을 이뤄냈다. 김승현과 가넷 톰슨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났고, 김병철을 필두로 잠잠하던 외곽포까지 폭발하며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흐름'이 중요한 농구의 특성상 한 번 흐름을 탄 오리온스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한 KBL에서 가넷 톰슨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존재는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 더구나 일류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건재한 오리온스는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
오리온스가 꼴찌였던 지난 시즌에는 양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 SK가 6전 전승했다. 그러나 양 팀의 전력이 올 시즌 상당 부분 변화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대 전적은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SK로서는 코트를 휘젓는 김승현을 묶어두면서 상대의 외국인 듀오를 효과적으로 수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공격에서는 꾸준히 활약해주는 테런스 섀넌 이외에도 김민수나 디앤젤로 콜린스 등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더욱 요구된다.
오리온스 입장에서는 지난 주말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 매치업에서 비교적 열세가 될 상대 김민수를 잘 봉쇄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5일 오후 7시,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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