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성, 시즌 70승(65패1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이 끊기며 76승54패3무를 마크,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SK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1회초 노수광이 우전안타로 출루, 최정과 정의윤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정권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4회 오재일의 홈런으로 SK를 위협했다. 오재일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 123km/h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1-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SK는 5회초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 SK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는 최정의 홈런의 솔로포로 한 점을 달아났으나 6회말 두산이 박건우의 오재일의 2루타, 에반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 SK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 마운드에는 김강률, 이재원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됐다. 이후 노수광 타석에서 김재현이 3루 도루를 성공했고, 노수광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최항의 희생플라이로 김재현이 득점, 4-3을 만들었다.
하지만 SK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서진용이 올라와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투수가 박정배로 바뀐 뒤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대주자 신성현이 득점하며 4-4의 균형이 이뤄졌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9회초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의 다섯 번째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로맥과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점수는 5-4. 이후 SK는 김성현과 이성우, 노수광까지 안타를 추가해 8-4로 더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6-8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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