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종적을 감췄던 가수 지나가 근황을 알리면서, 의도치 않게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오랜만에 쓴 심경글이 문제였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던 여러 사건들을 '루머'라고 해명한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은 것이다.
지나는 지난해 5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주식투자자를 포함한 2명과 3차례의 성관계를 맺고 약 4,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지나는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당시 소속사였던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가 직접 공식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지나의 원정 성매매 혐의는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항소하지 않은 점 역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약 1년 4개월 후 지나가 갑작스럽게 근황을 전해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성범죄에 연루됐을 경우 큰 이미지 타격을 입고 컴백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 우린 다시 만날 것이고,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며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나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endless rumors'(끊이지 않는 루머)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사건들을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돼 다시 한번 논란을 부추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루머라고요? 왜 거짓말을 하세요"(terence_ra****), "루머가 아니라 성매매 원정은 팩트인데"(train_to_lemon****)라는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지나의 표현은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과,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심도 쏟아졌다. 심지어 이번 심경글이 한국어가 아닌 영어라는 점 역시 그의 팬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지나를 비난하는 네티즌들만 있는건 아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는 팬들이 있다는걸 잊지마세요. 아자아자 파이팅"(boram****), "Miss you support you and love you!"(dm_f_****) 등의 응원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편 지나는 지난 2010년 데뷔 해 '예쁜 속옷', '블랙 앤 화이트', '탑걸', '꺼져줄게 잘살아',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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