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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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나이츠‘가드를 잡아라!’ vs 썬더스‘빅맨도 패스하라!’

기사입력 2008.11.01 19:17 / 기사수정 2008.11.01 19:17

김미진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가드진을 마크하는 서울 SK 나이츠의 빅맨들.

오늘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시합 중 양 팀 선수들에게 걸린 특수임무다.


경기가 다소 루즈하게 진행 되던 전반전과는 다르게 후반전에 들어 양팀 선수들은 특수 임무를 띄고 경기에 임했다. 우선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던 SK 나이츠는 삼성 썬더스의 중심인 가드진을 틀어막았다. 용병, 포워드 할 것 없이 가드진 마크에 모두 가담했고 이는 어느정도 먹혀들어 전반에 벌어진  16점의 점수차를 단숨에 뒤 엎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무너질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도 그동안 숨겨왔던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가드가 아닌 타 포지션의 선수들이 리딩에 가담해 공격의 활로를 여는 것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 썬더스의 든든한 2년차 테렌스 레더가 2개 나이스큐 이규섭이 2개 돌아온 야생마 김동욱 새얼굴 에반 브락이 어시스트 1개씩을 올리며 묶여있는 가드진들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또한 경기의 행방을 알 수 없던 경기종료 30초 전부터 삼성은 이상민 이정석 강혁의 3가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나이츠의 수비진을 교란 이를 승리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시합을 1초 남긴 시점에 일어난 강혁의 파울은 삼성의 팬들과 선수진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기도 해 경기의 박진감을 더했다. 만약 테렌스 섀넌이 마지막에 던지 자유투 2개가 성공됐다면 승부의 여신이 어느쪽에 미소를 지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막강한 가드진의 위력을 자랑하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오늘 자신의 홈인 잠실벌에서 서울 SK나이츠를 잡고 2008-2009시즌의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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