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가 새벽 혈투 속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7경기서 1승16패. 다저스의 11연패는 194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16연패 이후 처음 당한 11연패로, LA로 연고지를 옮긴 후에는 최다 연패다.
이날 경기는 비로 40분 지연돼 시작됐고, 그마저도 다시 굵어진 비로 2시간 52분 간 중단된 후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50분에 재개됐다. 궂은 날씨 탓인지 선발 등판한 마에다 켄타는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4실점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4회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4-0으로 앞서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부터 조 패닉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 디나드 스팬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와 3회 각각 제럿 파커의 홈런, 헌터 펜스의 3루타와 패닉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고 달아났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4회초 4점을 몰아내고 동점을 만들었다. 코디 벨링저와 푸이그의 연속 안타에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로간 포사이드의 와 대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코리 시거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
5회초 다저스는 푸이그의 홈런으로 5-4로 점수를 뒤집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5회말 두 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다시 다저스가 시거의 볼넷 후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6회와 7회 한 점 씩을 추가하고 8-6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2사 후 그랜달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패하며 결국 11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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