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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주인공"…'개냥' 개·고양이의 속마음 전격 해부 (종합)

기사입력 2017.09.12 15: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개와 고양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반려인들이라면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주목할 만하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배우 선우용녀, 이수경, 래퍼 딘딘, 모델 이혜정, 김수현 PD가 참석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끼, 이수경, 딘딘, 선우용녀, 이혜정, 임슬옹, 경리와 반려동물이 어떻게 교감하는지 살펴보고 속마음을 풀이해본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지 살펴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는 "저도 반려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항상 궁금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고 함께 공존하는 가족이자 친구가 됐는데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잘 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리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동물농장'(S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EBS) 등의 다큐멘터리와 '하하랜드'(MBC) 등 동물을 소재로 한 방송이 많은 가운데,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차별점은 동물이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개 전문가, 고양이 전문가가 감수와 출연을 맡아 촬영분을 보고 표정, 바디랭귀지를 살펴보고 재구성한다.

출연자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럭키(반려묘)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싫어하는 행동이었다.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제 행동을 VCR로 살펴보니 정말 잔소리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두 반려견이 자주 싸우는데 제게 문제가 있었다.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선우용녀는 "아마(반려견)가 짖는 이유를 처음 알았다. 짖을 때마다 혼내기만 했는데, 짖는 소리를 해석해주는 기계를 사용했더니 '사람이 많아서 즐겁다,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래서 이제는 짖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 PD는 "전문가가 감수해주는 반려동물들의 감정상태를 방송적으로 해석해서 자막을 만들고 있다"며 "종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개와 고양이가 보내는 사인이 비슷하다. 다른 종을 키우는 분들도 충분히 반려동물 팁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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