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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겨야 할 이유가 있는, 전북과 성남

기사입력 2008.10.31 13:38 / 기사수정 2008.10.31 13:3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은 현재 리그 8위를 달리고 있고 성남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 차이는 많이 나지만 승점 3점은 양 팀 모두 절실히 필요하다.

전북은 승점 2점 차이로 6위 인천을 뒤쫓고 있다. 인천이 25R에서 최하위 광주를 상대로 경기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북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인천의 마지막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리그 2위로 여유로울 것 같은 성남도 승점 3점은 중요하다. 1위 서울을 승점 2점차로 쫓고 있긴 하지만 3위 수원과는 골득실 차이로 간신히 앞서고 있다. 게다가 4위 울산과 승점 2점 차이로 25R의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2위이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3,4위는 PO 결과에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화려한 스쿼드로 다른 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성남은 우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달려왔다. 그러나 23R에서 서울에게 지며 리그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24R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1위 탈환도 실패했다. 성남이 주춤하는 순간 서울은 수원마저도 이기며 리그 1위를 굳혀가고 있다.

성남의 수비진은 최근 4경기에서 3실점으로 탄탄한 방어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두두, 모따, 이동국이라는 화려한 공격진은 최근 두 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6강 PO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당장 성남전을 이기고 봐야 한다. 만약 성남전에서 패배한다면, 광주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 인천에게 밀려 6위 싸움에서 탈락할 것이 확실하다.

전북은 29일 대구를 상대로 3득점을 올리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북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양한 루트의 득점은 바꿔 말한다면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소리다.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조재진은 최근 5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제주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25일 인천전에서는 아무도 없는 골대 2미터여 앞에서 공을 넣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수비진은 최근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양팀의 수비진에서 전북은 강민수가 성남은 박진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전북과 성남의 공격진이 상대방의 뛰어난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전북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성남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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