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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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풀타임' 도르트문트, 쾰른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 챙겨

기사입력 2008.10.30 07:35 / 기사수정 2008.10.30 07:35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이영표가 분데스리가 6경기째 풀타임을 기록한 쾰른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미드필더 플로리안 크링에의 득점으로 최근의 연속되는 무승부에 종지부를 찍고, 아주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도르트문트는 한국 시각, 30일 새벽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크링에가 득점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무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영표는 오랜만에 왼쪽 사이드백으로 출전해 수비에서 적절한 모습을 보이며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 했지만, 공격에서는 약간 아쉬운 면을 보였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지닌 이영표지만, 오버래핑시 적극성이나 과감함이 아쉬운 순간들이 보였다.

이번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치열한 분데스리가 테이블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른 리그 테이블 경쟁팀들이 모두 이긴 상황에서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10위까지도 쳐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힘겨운 쾰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승리라고 여겨진다.

경기는 쾰른 원정이었지만 경기 초반 쾰른의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도르트문트는 상대보다 많이 뛰며,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두 미드필더인 팅가와 크링에는 이번 경기에서 중원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제바스티안 켈과 함께 중원을 장악하는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경기에서 코뼈가 무너지는 부상을 당한 야쿱 브와취코프스키는 이번 경기에 특수 마스크를 쓰고 나와 좌우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쾰른의 수비라인을 힘겹게 만들었다. 야쿱 브와취코프스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몇몇 찬스를 잡아내던 도르트문트는 발데스의 아쉬운 헤딩이나 야쿱 브와취코프스키의 슛 등이 몬드라곤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을 0 대 0무승부로 끝마쳤다.

후반전에서도 도르트문트는 지속적으로 중원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며, 전반전에 이어 공세를 유지했다. 아쉬운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골을 넣지 못하던 도르트문트는 65분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전달된 팅가의 낮은 크로스를 크링에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경기를 도르트문트로 가져 왔다. 크링에는 도르트문트 유스팀 출신의 선수이지만, 쾰른으로 2년간 임대를 다녀온 기억이 있어 쾰른과는 익숙한 선수이다.

하지만, 득점 이후 도르트문트는 70분가량 유지해오던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하기 시작하며 쾰른의 공세에 한걸음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쾰른의 공격을 무색하게 만들었으며, 역습으로 점수 차이를 더 벌릴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결국,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의 양 팀 간의 승부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1.FC 쾰른 0 - 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득점자:

65' 크링에 (도움: 팅가)

*경고: 모하마드, 게로멜 (이상 쾰른), 이영표, 프라이 (이상 도르트문트)

FC 쾰른(4-2-3-1)

: 몬드라곤-브레츠코(77' 사누), 모하메드, 게로멜, 워메-프티,페쪼니-부치체비치(69' 치히), 안타르, 에레트(70' 라두)-노바코비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4-1-2-1-2)

: 바이덴펠러-오보모옐라, 수보티치, 훔멜스, 이영표-켈-팅가,크링에-하이날-브와취코프스키(72' 지단), 발데스(66' 프라이)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홈페이지]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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