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웃집 스타'의 한채영과 진지희가 98분의 러닝타임동안 웃음과 찡한 눈물을 더해내며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욱 감독과 배우 한채영, 진지희, 안지환, 임형준이 참석했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연출을 맡은 김성욱 감독은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의 특별성. 그 특별성 속에서 다시 돌아가는 모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의 콘셉트와 시나리오를 보고, 평범한 가족 이야기지만 한혜미 가족의 특수성이 색다른 가족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영화 속에서는 혜미와 소은이 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이 곳곳에 버무려진 웃음, 마음에 와닿는 진심과 함께 전해진다.
한채영은 "캐릭터에 허당기가 있고 철부지같은 면도 있다. 반면 중학생 딸을 둔 입장에서는 어떤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것은 다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런 면에서 아이를 생각할 때는 그 표현을 다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굉장히 비슷하고, 또 혜미 역할은 아무래도 제가 허당기 있는 모습이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역할을 연기할 때 그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테니스 유망주로 분한 진지희는 영화 속에서 능숙한 테니스 실력을 뽐낸다. 아이돌 스타 갓지훈(임슬옹)을 좋아하는 소녀같은 모습에서 엄마 혜미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다잡는 모습까지 성숙함부터 발랄한 매력을 함께 자랑한다.
진지희는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캐릭터는 새로운 캐릭터다"라면서 "영화에서 보셨듯이 소은이는 겉보기로는 톱스타 엄마를 둔 부러움의 대상일수도 있지만 그 점을 숨겨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이 성숙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역할을 해석한 점을 밝혔다.
이어 "여러 면에서 엄마를 생각하는 면도 있고, 엄마 앞에서 울기도 하는 중학생다운 그런 아이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채영, 진지희와 함께 안지환이 혜미의 소속사 실장 우영덕 역으로, 솔비와 임형준이 각각 동네 백수 미향과 특종에 목숨 거는 기자 김순덕 역으로 등장한다.
성우 활동에 이어 배우로도 활약에 나선 안지환은 "목소리 연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제 매니저를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고 제가 가진 직업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며 "다만 매니저와 배우간의 스캔들을 만들어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또 임형준은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는 김순덕 역할에 분량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제 분량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며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아이가 초등학생이 됐을 때 어떤 영화를 같이 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영화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자, 모녀 등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욱 감독은 "추석을 앞두고 여러 좋은 영화들이 개봉한다. 많이 봐주신다면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이웃집 스타'는 9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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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