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8 13:19 / 기사수정 2008.10.28 13:19
이번 라운드에는 피오렌티나 vs 인테르, 로마와 삼프도리아 등 빅매치가 많이 있는 라운드이다. 게다가 카타니아 vs 우디네세 등 중위권 팀간의 경기도 마련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밀란 - 시에나
8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던 아탈란타를 잡고 어느새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밀란은 시에나를 만난다. 비록 시에나는 8라운드에서 카타니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밀란은 카타니아보다 더욱 어려운 상대이다.
밀란은 네스타가 다시 부상명단에 포함되고, 플라미니와 호나우지뉴마저 부상당했지만, 에메르손이 드디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카카와 파투, 보리엘로가 건재하다.
시에나는 주전 골키퍼인 쿠르치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는 게 큰 타격이다. 게다가 후보 골키퍼인 엘레프테로풀루스 마저 부상명단에 있기 때문에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마니타 골키퍼가 나온다는 것이 악재.
두 팀의 부상명단에는 밀란 7명, 시에나 7명 등 총 14명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로마 - 삼프도리아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로마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프도리아가 만난다.
로마는 2승 1무 5패를 기록하면서 어느새 15까지 처져버렸고, 삼프도리아는 8라운드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두면서 강등권에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로마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지만 챔피언스 리그 존에 들을 수 있다. 벌써 선두권과는 승점이 10점이나 차이가 나면서 암울한 모습이다. 하지만, 로마의 명단을 보면 더욱 암울하다. 핵심 선수인 멕세와 부치니치는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고, 아퀼라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비해 삼프도리아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벨루치와 카사노 투 톱은 드디어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고, 델 베키오와 프란체스키니의 미드필더진도 안정을 찾았다. 14위와 15위의 대결. 어느 때보다 재미가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볼로냐 - 유벤투스
17위 볼로냐가 유벤투스를 맞이한다. 볼로냐는 7라운드에서 라치오를 꺾으면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지만, 8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에게 시즌 첫 승을 헌납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꺾여버렸다.
유벤투스는 8라운드 토리노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8경기 동안 7골을 기록한데 불과한 저조한 득점력이 아직 마음에 걸린다. 게다가, 유벤투스에게는 어느 팀보다 많은 부상자가 있다. 핵심 선수들을 포함, 11명이라는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볼로냐는 지금까지 거둔 2승을 밀란과 라치오라는 거함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유벤투스도 볼로냐의 대인배적 모습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 과연 볼로냐의 강팀만 잡는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건.
카타니아 - 우디네세
리그 6위 카타니아가 '선두'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카타니아는 8라운드 하위권 팀인 시에나와 비기면서 상위권에서 조금 내려온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우디네세를 만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그에 비해 우디네세는 최고조의 분위기이다. 디 나탈레, 콸리아렐라, 페페에 플로로 플로레스, 알렉시스 산체스까지. 이 다섯 명의 공격수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뛰는 것이 정말 무섭다.
카타니아가 유럽 어느 강팀을 만나도 수그러지지 않는 우디네세의 역습의 희생자가 될지, 아니면 우디네세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가할지, 지켜볼 만한 경기이다.
키에보 - 라치오
키에보는 8라운드에서 만만한 팀이라고 여겼던 칼리아리에게 패배하면서 어느새 강등권까지 처저버리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라치오도 초반의 엄청난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6라운드에서 레체와 간신히 비기더니, 7라운드, 8라운드에서 각각 볼로냐와 나폴리에게 패배하면서 어느새 리그 7위까지 떨어져 버렸다.
게다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던 사라테가 침묵하기 시작하였다. 벌써 5라운드 이후 3라운드 동안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라치오 입장에서는 키에보를 잡고 다시 분위기 전환을 해야 되는 상황.
피오렌티나 - 인테르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 그러나 두 팀 모두 악재가 하나씩 있는 상황이다.
피오렌티나는 8라운드 팔레르모 전에서 질라르디노의 악의적인 핸들링 골로 인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게다가, 핸들링 골을 기록한 질라르디노가 두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질라르디노는 지금까지 피오렌티나가 기록한 12골 중에 7골을 기록하는 최고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테르에게도 악재가 있다. 8라운드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제노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무리뉴가 분노하였다. 게다가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문타리가 또 부상을 당하였다.
질라르디노가 결장하는 피오렌티나인지, 분노한 무리뉴의 인테르인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 - 칼리아리
제노아는 8라운드에서 한 명이 부족하지만, 인테르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순항해나갔다. 게다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밀리토의 공격력은 막강하다.
그에 비해 칼리아리는 리그 2연승을 거두면서 순항중이다. 게다가 핵심 공격수 아쿠아프레스카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은 호재이다. 하지만, 두 경기 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제노아에게는 통할지가 의문이다.
레체 - 팔레르모
레체와 팔레르모는 8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레체는 레지나에게 시즌 첫 승을 헌납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핵심 선수들인 아리아티, 파비아누, 트리보치 모두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에 비해 팔레르모는 핵심 수비수인 카로찌에리가 돌아왔다는 호재가 있다. 비록 아멜리아가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팔레르모에게는 수호신 폰타나가 건재하다.
아직 세트피스상황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팔레르모가 레체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관건.
나폴리 - 레지나
'리그 3위' 나폴리가 레지나를 상대한다. 나폴리는 유벤투스, 라치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최고조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게다가, 함시크와 라베찌의 조합에 데니스가 점점 팀에 녹아나면서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파울로 칸나바로가 부상 명단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레지나의 공격력으로는 뚫기가 힘들어 보인다.
레지나는 8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다. 코라디와 브리엔차의 조합은 리그에서 6골을 득점하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벌써 13골을 헌납한 수비진이 문제이다.
허약한 레지나의 수비진을 라베찌와 데니스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뚫어낼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으로 보인다.
토리노 - 아탈란타
어느새 리그 19위, 강등권으로 쳐진 토리노는 필사적이다. 아바테, 로시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수비력이 문제이다. 벌써 12골을 실점하면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실점률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득점력도 저조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에 비해 아탈란타는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8라운드 밀란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아탈란타의 탄탄한 수비진은 지금까지 단 7골을 내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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