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7 22:35 / 기사수정 2008.10.27 22:35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린 대구가 역시 연패를 기록하며 위태로운 시즌 마무리를 보이고 있는 전북을 맞이해 다시 한번 안방 승전보를 노린다. 두 팀 모두 6강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점점 진출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전남전의 패배로 사실상 진출 가시권에서 벗어난 홈팀과는 달리 전북의 경우 아직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진출을 다시 한번 노려볼 만한 터라 일찌감치 원정팀답지 않은 총공세를 예감케 한다.
대구, 운이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문제는 이런 상대의 총공세를 감당해야 할 대구의 상황. 악재가 겹쳐도 하필 이럴 때 겹치나 싶을 만큼 상황이 나쁘다.
이미 에닝요가 부상으로 선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마당에 선발 멤버중 둘이나 빠지게 된 것. 미드필드에서는 진경선이, 수비에서는 레안드로가 각각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특히 최근 대구 수비를 혼자 도맡다시피 해온 레안드로의 결장은 대구로서는 최고의 타격. 용병 3명 중 둘이나 빠지면서 전력상으로도 상당한 누수가 발생한 셈이다.
다행히 공격면에서는 아직 이근호, 장남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남아있고 중원에도 문주원이 돌아오면서 어느 정도 수습이 됐다지만 수비면에서는 그야말로 완전히 거덜이 난 것. 상대가 이렇다할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 역시 상당한 부담이다. 대구에게 있어 이번 대결은 그야말로 2008년 정규리그 최고의 위기인 것.
여기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연패 행진 역시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 연패의 사슬을 끊는 것은 물론 10권 재진입이라는 숙제까지 안고 있는 대구로서는 이래저래 악재가 겹친 라운드다.
전북, 6강을 위한 마지막 찬스를 잡아라
한편, 지난 라운드를 자책골로 날리며 2연패를 기록한 전북의 발걸음도 마냥 가볍지 못하다.
컵대회 6강에서 무너진 것을 포함하면 최근 전북의 성적은 3연패. 정규리그 2연패의 원인이 각각 페널티킥과 자책골에서 기인한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컵대회 4강 진출 실패 이후 연이어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잡는 데 실패하며 6강 진출을 결정짓는데도 실패했다는 점은 단 3경기가 남은 지금 상황에서 더 없는 부담이다.
전북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박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야말로 절대 놓칠 수 없는 대결. 특히 상대팀이 심각한 전력 누수를 맞이한 상황이라는 점은 원정길에 오른 전북으로서는 최고의 찬스다.
1위부터 5위까지의 팀들이 중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지금, 중위권이 노릴 수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는 6위 등극뿐이다. 6위부터 10위까지의 승점차가 단 5점에 불과한 상황에서 과연 마지막의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대구와 전북, 두 팀의 6강을 향한 마지막 분수령이 될 이번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를 향해 웃을 것인지 주목하자.
◆대구 vs. 전북 (대구스타디움, 10/29 19:30)
-. 2007년도 상대전적
04/18 대구 1 : 0 전북
05/20 전북 4 : 1 대구
05/23 전북 2 : 0 대구
09/29 대구 1 : 1 전북
-. 2008년도 상대전적
04/12 전북 0 : 3 대구
04/30 대구 0 : 2 전북
09/06 전북 1 : 1 대구
-. 대구 최근 3연패
-. 대구 최근 홈 4연패
-. 대구 최근 홈 3경기 연속 1 : 2 패
-. 대구 최근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전북 최근 3연패
-. 전북 최근 하우젠K-리그 2연패
-. 대구 역대 통산 대 전북전 6승 6무 8패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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