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7 21:52 / 기사수정 2008.10.27 21:52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인 수원 삼성과 FC서울과의 맞대결. 수원과 서울이 오는 29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경기를 통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실 이전까지 양 팀이 맞대결을 펼쳤을 때에는 ‘K-리그 흥행카드’ 빼고는 딱히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지난해만 해도 수원은 성남과 선두 경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었지만 서울은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안갯속이었기 때문에 양 팀의 경기가 성적면에서는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나란히 리그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승점은 48점으로 같고 골 득실에서 1점 앞서 있는 서울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두를 굳히려고 수원전을 준비할 것이고 수원으로서는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여 이전과는 다른 팽팽한 긴장감이 경기장을 멤돌것으로 예상된다.
먼 저 홈 팀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상승세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더 상승해 있어 수원의 기세를 좀처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한,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철통 같은 수비를 자랑하고 있고, 홈에서는 2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후반기 들어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두와 배기종이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주전자리를 꿰찬 최성현, 최성환이 팀 공-수를 이끌면서 더욱 강해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으로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2승 4무)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성남을 1-0으로 침몰시키며 선두를 따낸 서울로서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방에서 데얀이 팀 공격을 담당하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고, 미드필드에서는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이 각각 측면과 중앙에서 팀 상승세에 기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조커로 투입되는 이승렬과 이상협은 팀이 위기에 놓여 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섣불리 예상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1위를 놓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그야말로 경기장은 전쟁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최고 흥행카드 그 이상을 담고 있는 수원과 서울의 대결. 과연 이날 경기에서는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K리그 24라운드에서 격돌하는 수원 삼성과 FC서울 (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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