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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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질의 바둑 속으로] 더욱 즐거운 바둑의 묘미, 기우회

기사입력 2008.10.27 20:00 / 기사수정 2008.10.27 20:00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모임이란 단어는 참 좋은 말이다.

모임의 명사적 의미는 '어떤 목적 아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이다.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모임은 계모임이나 동기·동창, 심지어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술자리까지도 모임이라고 한다. 어떤 목적이 없어도 여러사람이 모이면 목적이 생기는 게 바로 모임이다.

오래전부터 존속해오던 바둑인들의 당연히 모임도 있다. 바둑동호회, 바로 기우회(棋友會)가 그렇다.

바둑을 두는 친구들의 모임. 어린 유소년 학생들은 아직 바둑부나 바둑학원 등지에서 친구들을 사귀지만 바둑을 두는 성인들은 기우회(棋友會)에서 기력을 다지며 친목을 도모한다.

기우회의 종류도 다양하다. 연령, 지역, 친목의 목적에 따라 기우회도 나누어지며 대부분의 대학교에는 바둑동아리로 기우회(棋友會)가 하나씩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우회는 바둑으로 만났지만 진한 친목으로 결속력이 다른 모임 못지않다.

기우회는 각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우회(棋友會)내, 혹은 타 기우회(棋友會)와 대회 및 교류를 통하여 바둑을 즐기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지금은 굳이 오프라인상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쉽게 온라인으로 모임을 할 수 있다.

대학교의 기우회의 경우 전국대학바둑연맹이 주관하는 바둑행사에 참여를 하기도 하고 학교 축제나, 타 학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그 규모와 활동 역시 대단하다.

기우회(棋友會)가 그렇게 많이 존재할까? 한 바둑 사이트에 소개된 바둑동호회 개수만 무려 350여 개다. 등록되지 않은 동호회까지 해도 생각보다 훨씬 웃도는 숫자의 기우회(棋友會)가 존재해 있다.

여가,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요즘은 바둑이라 하면 왠지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 실제로 주위 반응도 그러하다.

바둑을 함께 둘 친구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땐 누구나 가입이 자유로운 기우회(棋友會)에 가입해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대학바둑연맹에서 주관한 바둑대회에 대학교 기우회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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