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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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북에 1-0 승…PO진출 청신호

기사입력 2008.10.26 00:41 / 기사수정 2008.10.26 00:41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25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과 인천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에서 전북 알렉스의 자책골로 인해 인천이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7위 전북에게 이기면서 7위 전북을 승점 4점차로 벌리며 6위를 수성했다. 앞으로 6강 PO 마지막 티켓을 향한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인천의 우세로 흘러갔다. 인천의 김상록, 라돈치치, 이준영은 전북 수비진을 피해 전북의 골대로 거세게 공격해왔다. 이에 전북은 흔들리는 수비를 단단히 했다. 전북은 인천의 공세를 견뎌내며 역습을 펼쳐갔다.
 
양 팀은 경기의 우세를 점하기 위해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기려 했다. 인천은 전북 미드필드의 핵심인 루이스를 거칠게 압박했다. 루이스의 장기인 빠른 돌파는 인천에게 막히며 전북의 공격도 주춤했다. 인천은 루이스의 돌파를 잘 막기는 했으나 그렇다할 공격도 선보이지 못했다.
 
양 팀의 공방전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전북과 인천은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찬스를 노리기만 했다. 결정적인 찬스는 전북에게 먼저 찾아왔다. 후반 12분 최태욱이 인천의 수비라인을 돌파한 후 인천의 골키퍼 김이섭까지 제친 후 문전으로 공을 패스했다. 그러나 골라인 바로 앞에 있던 조재진은 공을 골대 위로 넘겨버렸다. 최태욱이 슛을 했어도 충분히 득점이 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득점을 위해 조재진에게 연결한 것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전북은 김형범과 온병훈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 마찬가지로 인천도 박재현, 방승환을 투입하며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임을 나타냈다.
 
전북은 이후 절호의 찬스를 몇 번 더 만들어냈으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행운은 인천에게 찾아왔다. 후반 28분 박재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전북 수비 알렉스의 다리에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전북에겐 뼈아픈 자책골이었다.
 
후반전을 조금씩 주도해가던 전북은 자책골 이후 인천에게 경기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인천의 주도 속에 전북이 반격을 했지만 인천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시간을 보냈다. 전북은 몇 번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전북은 인천전의 패배로 6강 PO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가 6강을 다투는 대구와 경남 그리고 1위 성남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7경기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6강 라이벌인 전북에게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1위 성남과 2위 수원이기 때문에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29일 전북은 대구로, 인천은 성남으로 원정을 떠나 다음 24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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