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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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한도전' 양세형, 작지만 강한 기획…'무도의 밤' 하드캐리

기사입력 2017.09.03 07:00 / 기사수정 2017.09.03 01: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무도의 밤' 히든카드는 하하의 '작아파티'도 정준하의 '프로듀서 101'도 아닌 양세형의 '양세바리를 이겨라'였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출품작들의 상영회 '무도의 밤'이 열렸다.

'무도의 밤'은 기획단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 나영석 PD부터 한동철 PD까지 스타 PD가 총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 정준하의 '프로듀서 101'이나 빅뱅 태양, 워너원 하성운 등 최고 인기 스타들이 작은 키 하나로 모이게 되는 하하의 '작아파티'가 특히 주목받았다.

명불허전 '무한도전'의 메인 MC이자 아이콘 유재석의 기획이나, 이런 뜬금포 기획에서 조커같은 활약을 발휘하는 박명수의 출품작도 기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양세형의 기획은 방송 전까지는 주제도 모를 만큼 관심 밖의 일이었다.

양세형의 출품작은 '양세바리를 이겨라'. 연예계 게임 고수들과 스트리트 파이터로 게임 대결을 펼치는 것이었다. 단순한 기획에도 몰입도는 단연 최고였다.

꿈꾸던 것들을 실현하면 할수록 우울해지는 '작아파티'와 PD가 아무도 오지 않아 실패한 '프로듀서 101'과는 다른 재미였다.

오락기를 들고 스타들을 찾아다니며 게임 대결을 펼치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전용준 캐스터에 정준 해설위원까지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시언, 박나래, 정준영 등 연예계 게임 고수들이 차례대로 양세형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가운데 끝판왕 은지원과의 대결만 남았다.

은지원과의 대결은 5세트로 구성됐다. 둘은 게임 전 다섯 캐릭터의 순서까지 정해뒀다. 2:2 막상막하의 승부 끝에 대망의 마지막 게임까지 진행됐다. 정식 게임 리그도 아닌데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게 뭐라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고 말할 정도.

마지막 대결에서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말도 빨라지고, 마지막 한 방에 의해 은지원이 승리했다. 승승장구하던 양세형은 자신이 도전자에게 그리했듯, 은지원 앞에서 굴욕 사진을 찍었다.

이 날 방송을 끝으로 '무한도전'은 MBC 총파업에 의해 잠시 결방에 들어간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파업 전 마지막 프로그램에서 5인 5색 재미를 선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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