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4 08:44 / 기사수정 2008.10.24 08:44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세계 2위 규모의 종합격투기(MMA) 대회 엘리트XC가 폐업했다.
10월 20일 공동주최사인 프로엘리트는 계약관계에 있는 고용인·선수에게 문을 닫을 것을 통보했으며 21일에는 파산보호를 위해 서류를 정리하고 합작 관계인 미국 유선방송 쇼타임과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엘리트XC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프로엘리트는 엘리트XC의 2부리그 격으로 역시 쇼타임과 합작으로 운영한 쇼XC 외에도 영국 최대 MMA대회 케이지레이지, 미국 하와이주 기반의 아이콘 스포츠, 미국의 KOTC도 보유한 격투기의 큰 손이었다.
지난해 2월 10일 첫 대회를 개최한 엘리트XC는 쇼XC, 타사와의 합작(FEG 1회·스트라이크포스 2회)을 포함, 10월 10일 제9회 쇼XC까지 모두 20회의 행사를 열었다. 이와 같은 행사진행과 대회규모는 체급별 수준급 선수의 존재 없이는 불가능했다.
페더급(-66kg)의 베트남계 미국인 바오 꾸억(만 29세)은 대한민국에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프로엘리트 계약선수로 엘리트XC가 아닌 쇼XC 2·아이콘 스포츠 1·KOTC 1경기에 출전, 현지 인지도 역시 그리 높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명도는 낮지만,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 선정 페더급 12위에 올라 있다. 2001년 데뷔 후 MMA대회 슈토(일본)·WEC(미국)에 참가했으며 현 TKO 챔피언 히오키 하쓰(16승 2무 3패)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 보독파이트 웰터급(-77kg) 챔피언이자 올해 드림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3연승의 주인공 에디 알바레스(만 24세)도 프로엘리트 선수다.
올해 1월 쇼XC 데뷔전에서 승리한 후 드림 임대로 명성이 급상승하여 엘리트XC -73kg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었다. 현재 라이트급 3위로 평가되며 전 슈토 -70kg 챔피언 가와지리 다쓰야(22승 2무 5패), 드림 초대 토너먼트·체급 챔피언 요아킴 한센(19승 1무 7패)을 격파했다.
알바레스가 UFC에 가세한다면 전·현직 챔피언 숀 셔크(32승 1무 3패)·비제이 펜(13승 1무 4패)과 대결이 볼만할 것이다. 셔크과 펜은 각각 인사이드 MMA 라이트급 7, 1위다.
제이크 실즈(만 29세)는 엘리트XC 웰터급 챔피언으로 10월 4일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999년 MMA 데뷔하여 WEC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23승 4패), UFC 미들급(-84kg) 챔피언 도전자로 유력한 오카미 유신(22승 4패)을 이겼다.
웰터급 5위로 평가되는 실즈가 UFC에 합류한다면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17승 2패), 타이틀전 경력자 존 피치(17승 3패 1무효), 도전권을 놓고 싸우는 조시 코스첵(11승 2패)·티아구 아우베스(15승 3패)와 대결이 기대된다. 이 5명은 인사이드 MMA 웰터급 1-5위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바오 꾸억, 에디 알바레스, 제이크 실즈 (C) 엘리트XC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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